마우이 산불 합의 부채 현재가치 재측정으로 1억 100만 달러 비현금성 이익 반영
하와이의 주요 전력 공급 기업인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HAWAIIAN ELECTRIC INDUSTRIES, NYSE:HE)가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마우이 산불 합의금 부채의 현재가치 재측정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GAAP 기준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하와이언 일렉트릭의 2026년 2분기 GAAP 기준 순이익은 1억 2320만 달러(주당 0.71달러)로, 전년 동기 2608만 5000달러(주당 0.15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지난 4월 합의가 최종 타결되면서 향후 지급 의무가 확정된 마우이 산불 합의 부채의 잔액을 현재가치로 재측정함에 따라 발생한 세후 1억 74만 7000달러(세전 1억 5387만 달러)의 비현금성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마우이 산불 관련 항목과 자회사 퍼시픽 커런트(Pacific Current)의 전략적 옵션 검토 비용을 제외한 조정(Core) 순이익은 2245만 3000달러(주당 0.13달러)로, 전년 동기 3535만 6000달러(주당 0.20달러)보다 감소했다.
전력 유틸리티 부문 실적과 산불 합의금 조정
핵심 사업인 전력 유틸리티(Hawaiian Electric) 부문의 2분기 순이익은 1억 3785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 3915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마우이 산불 합의 부채 잔액이 기존 14억 4000만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조정되면서 세전 1억 5387만 달러의 비용 감소(이익) 효과가 발생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연간 요금 조정 메커니즘 등에 따른 매출 증가 800만 달러, 보험금 회수액 900만 달러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합의 부채의 현재가치 평가에 따른 이자 증식 비용 18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300만 달러의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운영·유지보수(O&M) 비용이 900만 달러 늘어나며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지주회사 및 기타 부문은 2분기에 1465만 800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306만 5000달러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지난 4월 1차 산불 합의금 지급 이후 보유 현금이 감소하면서 이자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입찰 및 산불 완화 계획 추진
하와이언 일렉트릭은 전력망 현대화와 비용 안정을 위해 대규모 에너지 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17일 하와이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에 통합자원계획(IGP)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약 1,650기가와트시(GWh)의 가변 재생에너지와 465메가와트(MW)의 그리드 형성 자원, 111MW의 기저발전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 입찰 중 하나다.또한 회사는 PUC로부터 산불 완화 계획(WMP) 비용 회수를 최종 승인받았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Securitization)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이러한 산불 위험 감소 노력과 재무적 진전을 반영한 결과다.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는 하와이 인구의 약 95%에 전력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으로, 탈탄소화와 전력망 현대화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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