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급증으로 적자 확대…PIPE 및 공모 통해 유동성 보강
골수증식성종양(MPN) 치료제 개발 기업 다모라 테라퓨틱스(DAMORA THERAPEUTICS INC, NASDAQ:DMRA)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최근 단행한 사모투자(PIPE)와 일반 공모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재무적 완충 지대를 마련했다.다모라 테라퓨틱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3117만 4000달러(약 41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인 343만 7000달러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약 9배로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순손실은 5895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597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적자 확대의 주된 원인은 R&D 투자의 본격화다. 2분기 R&D 비용은 2554만 달러로 전년 동기(146만 5000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상반기 누적 R&D 비용 역시 4931만 7000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214만 300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일반관리비(G&A) 또한 2분기 945만 4000달러, 상반기 1648만 8000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자금 조달로 현금 자산 5억 4051만 달러 확보
영업손실 지속에도 불구하고 다모라 테라퓨틱스의 현금 유동성은 크게 개선됐다. 올해 6월 30일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억 4051만 5000달러로, 지난해 말(2억 5762만 4000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자산은 5억 4363만 6000달러, 총부채는 2757만 7000달러로 집계됐다.이 같은 현금 증가는 적극적인 자금 조달 활동 덕분이다. 회사는 올해 2월 12일 종결된 주식 공모를 통해 주당 19.00달러에 보통주 1664만 4737주를 발행하며 약 2억 9550만 달러의 순수입금을 확보했다. 또한 상반기 중 시장내매각(ATM)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주 124만 400주를 처분해 2930만 달러의 순수입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ATM 프로그램을 통한 잔여 조달 가능 금액은 1억 2000만 달러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산 인수 계약과 연계해 진행한 PIPE 거래에서 시리즈 C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만 9641주를 발행해 약 2억 6700만 달러의 순수입금을 거둔 바 있다. 올해 2월 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해당 우선주 중 4만 2005주(기존 발행분 포함)가 보통주 4200만 5000주로 자동 전환됐다.
파라곤과의 협력 및 지배구조 개편
다모라 테라퓨틱스는 파라곤 테라퓨틱스(Paragon Therapeutics, Inc.) 및 파라모라 홀딩(Paramora Holding LLC)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파라곤과의 옵션 계약에 따라 DMR-001 및 DMR-002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옵션을 행사했으며, 향후 단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각 프로그램의 첫 제품이 임상 및 규제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최대 2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며,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시 250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 의무가 발생한다.올해 상반기 중 회사는 파라곤의 서비스와 관련해 총 2730만 달러의 R&D 비용을 인식했다. 이 중 950만 달러는 파라모라 워런트 의무와 관련된 주식기준보상 비용이다. 회사는 2025년도 의무 분에 대해 파라모라에 행사가격 23.01달러의 보통주 62만 8302주 상당 워런트를 발행해 지급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7월 16일 자로 법인 설립지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케이맨 제도(Cayman Islands)로 이전(Redomestication)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통주는 케이맨 제도 법인인 다모라 테라퓨틱스의 보통주(Ordinary Shares)로 자동 전환됐다. 다만 미국 세법상으로는 여전히 미국 법인으로 취급된다.
다모라 테라퓨틱스는 혈액암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올해 3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칼레티쿨린(calreticulin, mutCALR) 변이 표적 골수증식성종양(MPN)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인 GB3226의 개발 우선순위를 낮췄다. 회사는 현재 보유한 현금 자산으로 최소 1년 이상의 운영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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