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법인 '피브릭스 테라퓨틱스'로 나스닥 상장 유지…섬유증 치료제 개발 집중
미국의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SKYE BIOSCIENCE INC, NASDAQ:SKYE)가 영국의 비상장 바이오 기업 레드엑스 파마(Redx Pharma Limited)를 인수하고 합병 법인을 출범한다.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회사법에 따른 합의제도(Scheme of Arrangement) 방식으로 레드엑스 파마의 발행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확정적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으며,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양사는 '피브릭스 테라퓨틱스(Fibrx Therapeutics, Inc.)'라는 사명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이어가게 된다. 합병 법인의 본사는 레드엑스 파마의 현재 본사인 영국 알더리 파크에 마련되며, 경영은 리사 안슨(Lisa Anson) 레드엑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레드엑스의 기존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끌 예정이다.
1억 2500만 달러 규모 자금 조달 병행
양사는 이번 합병 거래와 연계해 총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실행한다.먼저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는 에이빙워스(Abingworth), 영국 비즈니스 은행(British Business Bank), 넥스트바이오 캐피탈(NextBio Capital), 5AM 벤처스 등 신규 및 기존 기관 투자자들과 레드엑스의 대주주인 레드마일(Redmile)을 대상으로 약 68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 계약을 체결했다. 이 투자는 합병 거래 종결 직후 완료된다.
이와 함께 레드엑스는 에이빙워스가 주도하고 영국 비즈니스 은행과 레드마일이 참여하는 3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는 레드마일 계열 펀드와 최대 2200만 달러 규모의 한도대출형 지분 약정(Equity Line Facility)을 체결했으며, 합병 완료 시점에 레드마일에 500만 달러 가치의 보통주 매수청구권(워런트)을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합병 법인의 총 발행 주식 수는 완전 희석 기준으로 약 9억 3423만 5920주가 될 전망이다. 합병 후 지분율은 기존 레드엑스 주주가 약 46.17%, 신규 투자자들이 약 48.45%, 기존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 주주가 약 5.38%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 주주의 최종 지분율은 합병 직전 회사의 순현금 잔고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RXC008' 임상 2상 추진
합병 법인 피브릭스 테라퓨틱스는 레드엑스가 개발해 온 섬유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핵심 물질은 크론병에 따른 섬유협착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RXC008'이다. 이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탑라인(주요) 결과는 2028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조달된 자금을 통해 2029년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존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 주주들에게는 주당 1개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합병 후 12개월 동안 기존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니마시맙(nimacimab)'의 기술 이전이나 매각 등으로 발생하는 순수익의 90%를 현금으로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분기 비만 치료제 시장의 변화 등을 이유로 니마시맙의 임상 2a상 시험을 중단하고 전략적 대안을 모색해 왔다.
스카이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으로, 그동안 말초 CB1 수용체를 억제하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니마시맙의 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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