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변환 주식 Resale 등록…임원진은 자발적 제외, 주주총회서 발행 한도 증액 추진
미국의 의료용 하이드로겔 제조 기업 넥스겔(NEXGEL INC, NASDAQ:NXGL)이 대규모 주식 매각 등록을 추진한다. 넥스겔은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전환사채(Notes)의 주식 전환에 따른 보통주 최대 1525만 2337주의 재매각(Resale)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서류를 제출했다고 20일(현지시간) 공시했다.이번에 등록된 주식은 넥스겔이 지난 4월과 5월에 단행한 사모 자금조달 및 셀룰라리티(Celularity Inc.) 자산 인수 거래 등에서 발행한 무담보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때 발행되는 물량이다. 이번 매각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회사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없다. 등록서류 제출일 기준 넥스겔의 발행주식 총수는 974만 7663주로, 이번에 등록된 매각 예정 주식 수는 기존 발행주식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임원진 자발적 제외에도 발행 한도 부족…주총서 증액 추진
넥스겔은 현재 정관상 발행 가능한 보통주 총수가 2500만 주로 제한되어 있어, 전환사채의 완전한 전환과 함께 발행된 워런트(Warrants)의 행사 물량까지 모두 수용하기에는 발행 한도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 키저(Brian Kieser) 이사를 비롯해 시퀀스 라이프사이언스(Sequence LifeScience, Inc.), 아담 레비(Adam Levy) 등 회사 임원진과 주요 관계자들은 다른 투자자들의 주식 등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사채의 주식 전환 등록을 자발적으로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여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한도가 부족해 이번 등록 대상에서 워런트 행사 주식은 전면 제외됐다. 넥스겔은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발행 한도를 기존 2500만 주에서 최대 1억 5000만 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이 1억 주 수준으로의 증액 안건과 주식 병합 안건을 부결시킨 바 있어, 이번 임시 주총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계속기업 가정 의문 속 주가 희석 우려
회사의 재무 상황은 극도로 취약한 상태다. 넥스겔은 지난 6월 30일 기준 가용 현금이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에 불과하며, 올해 상반기 동안 4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영업활동으로 270만 달러의 현금을 소모했다. 회사의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터너 스톤 앤 컴퍼니(Turner, Stone & Company, L.L.P.)는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남겼다.여기에 이번에 등록된 전환사채는 최초 전환가격이 주당 0.60달러로 책정됐으나, 향후 주가 하락이나 추가적인 희석성 주식 발행 시 하한선(Floor) 없이 전환가격이 하향 조정(Full-ratchet)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크게 희석될 위험이 있다. 19일 기준 나스닥 시장에서 넥스겔의 종가는 주당 0.4040달러다.
넥스겔은 수분 함량이 높은 전자빔 가교 수성 폴리머 하이드로겔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상처 치료, 의료 진단, 경피 약물 전달 및 화장품용 겔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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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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