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 증가한 1억 6980만 달러, 주당 0.40달러 분기 배당 선언
미국의 글로벌 시계 제조 기업 모바도 그룹(MOVADO GROUP INC, NYSE:MOV)이 관세 환급 혜택과 견조한 브랜드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모바도 그룹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7월 31일 종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 69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4.4% 증가한 수치다. 미국 시장 매출이 4.9% 늘어났으며, 해외 시장 매출 역시 4.9%(고정 환율 기준 4.1%)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49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1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 환급금 320만 달러가 매출원가 절감 혜택으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GAAP 기준 총마진율은 전년 동기 54.1%에서 59.4%로 5.3%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230만 달러(주당 0.53달러)로 전년 동기 300만 달러(주당 0.13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조정 순이익은 1250만 달러(주당 0.54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에는 세후 기준 250만 달러(주당 0.11달러 상당)의 관세 환급금 및 관련 이자 수입이 포함됐다. 한편, 스위스 자회사의 두바이 지사 내 부정행위 조사와 관련해 이번 분기 20만 달러의 세전 비용이 발생했다.
재무 건전성 유지 및 주주 환원 강화
모바도 그룹은 2분기 말 기준 2억 116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배당금 지급을 통해 주주들에게 1660만 달러를 환원했으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6만 1000주를 매입했다. 현재 자사주 매입 잔여 한도는 4460만 달러다.이날 모바도 그룹 이사회는 보통주 및 클래스 A 보통주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40달러의 분기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배당금은 9월 8일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9월 2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전에 지급한 관세에 대해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IEEPA 관세 환급을 추진 중이며, 7월 31일 기준 이자를 포함해 총 330만 달러를 현금으로 수령했다. 남은 환급금 역시 순차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가이던스 정책 변경
모바도 그룹은 장기 전략 실행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연간 실적 전망(아웃룩)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가이던스로 추가적인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고 한 자릿수 중간대(mid-single-digit)의 매출 성장과 55%에서 56% 범위의 총마진율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에프라임 그린버그(Efraim Grinberg) 모바도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브랜드와 라이선스 브랜드, 직영 및 도매 채널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패션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의 혁신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도 그룹은 모바도(MOVADO), MVMT, 올리비아 버턴(OLIVIA BURTON), 에벨(EBEL), 콘코드(CONCORD) 등 자체 브랜드와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코치(COACH),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 휴고 보스(HUGO BOSS), 라코스테(LACOSTE) 등 라이선스 시계 브랜드를 디자인 및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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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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