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20% 달성…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 최소 5억 달러로 확대
글로벌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ABERCROMBIE & FITCH CO, NYSE:ANF)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이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애버크롬비 앤드 피치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8월 1일 종료)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2억 6668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브랜드별로는 핵심 브랜드인 애버크롬비(Abercrombie)가 8% 성장한 5억 9680만 8000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홀리스터(Hollister)는 2% 증가한 6억 6988만 1000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매출이 19%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미주 지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도 각각 5%, 2% 성장했다.
관세 환급 효과로 수익성 대폭 개선
2분기 영업이익은 2억 527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665만 8000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9.9%를 기록해 전년 동기(17.1%)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 8372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17달러로 집계됐다.이 같은 호실적에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 환급 혜택이 주효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세전 기준 약 1억 달러의 관세 환급금을 받아 매출원가를 절감했다. 이 환급 효과는 주당순이익에 약 1.75달러의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모두 회사 자체 전망치를 웃돌았다.
프란 호로위츠(Fran Horowitz) 최고경영자(CEO)는 "팀들이 매력적인 제품과 마케팅,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 덕분에 15분기 연속 성장과 함께 기록적인 2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강력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매장, 디지털, 기술 및 마케팅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간 가이드라인 상향 및 자사주 매입 확대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2분기 호실적과 관세 환급 효과를 반영해 2026 회계연도 전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약 5%'로 높여 잡았다.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기존 12.0%~12.5%에서 14.5%~15.0% 범위로 상향했다. 여기에는 총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IEEPA 관세 환급에 따른 약 2.20%포인트의 이익률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 연간 희석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10.20달러~11.00달러에서 13.10달러~13.60달러로 크게 올렸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회사는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약 4억 5000만 달러에서 최소 5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는 2분기 중에만 약 1억 7700만 달러(200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올해 누적으로는 연초 발행주식수의 7%에 해당하는 2억 8200만 달러(320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다가오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5%~6%의 매출 성장률과 13.0%~14.0% 범위의 영업이익률을 제시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2.90달러~3.2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소 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아동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의류 및 액세서리 전문 소매업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약 850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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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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