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8.4% 보유한 아혼 협회, 임시주총서 이전안 찬성 합의…B주 보통주 전환도 추진
글로벌 금융 기업 아혼(Aegon Ltd., NYSE:AEG)이 본사 및 법적 소재지를 버뮤다에서 미국 델라웨어주로 이전하는 적격 재이전(Redomiciliation) 작업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최대주주와 의결권 구속 계약을 체결하며 주주총회 표 대결을 위한 우호 지분을 확보했다.아혼은 지난 8월 25일 자사 최대주주인 아혼 협회(Vereniging Aegon)와 의결권 구속 계약(Voting Undertaking)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아혼 협회는 현재 아혼 전체 의결권의 약 18.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혼 협회는 오는 10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EGM)에서 본사 이전 안건과 '아혼 2027 옴니버스 인센티브 계획(Aegon Ltd. 2027 Omnibus Incentive Plan)' 채택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합의했다.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아혼은 델라웨어주 법인인 '트랜스아메리카(Transamerica Inc.)'로 사명을 변경하고 법인격을 승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혼과 아혼 협회는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협회가 보유한 B종 보통주(Common Shares B) 3억 2788만 5200주를 아혼의 보통주(Common Shares) 819만 7130주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교환 비율은 40대 1이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아혼 협회가 보유하던 특별사유 의결권(Special Cause Voting Rights)은 소멸하며, 아혼의 모든 발행 주식은 동일한 의결권을 갖게 된다. 양사는 본사 이전에 따른 임시 정관이 효력을 발휘하는 시점에 기존 1983년 합병 계약 및 2003년 의결권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이번 본사 이전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월 8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가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주총 소집을 위한 주주 확정 기준일(Record Date)은 9월 8일이다. 주총에서는 본사 이전 및 사명 변경안, 임시 정관 변경안, B종 보통주 회수 및 보통주 발행 승인안, 트랜스아메리카 정관 채택안 등이 일괄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아혼은 네덜란드 헤이그와 미국 델라웨어 등에 주요 거점을 두고 생명보험, 연금,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그룹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아혼 펀딩 후순위채권(NYSE:AEFC)과 아혼 ADR(NYSE:AEG) 등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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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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