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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세종시 시멘트·레미콘 거점 다 갖췄다··행정수도 완성 ‘대규모 건설수요’ 정조준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본격화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속도를 내면서 성신양회가 주목받고 있다. 성신양회는 세종시 부강에 시멘트 출하공장과 레미콘 생산공장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향후 국가행정시설과 주택·도로·교통 등 대규모 도시인프라 건설에 따른 시멘트·레미콘 수요 확대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전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우선 이전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동시에 추진된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을 적용해 올해 4분기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이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라는 초대형 국가행정시설 건설도 앞두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까지 건립하고 국회세종의사당은 2033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정부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2027년 행복청 예산안은 5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9% 늘었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관련 예산이 2358억원이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2057억원이 배정됐다. 국가행정시설에는 1633억원이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국회세종의사당 관련 예산이 1191억원이다.

여기에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운영 1054억원, 치안·사법 인프라 442억원, 4개 광역도로 건설 173억원 등이 반영됐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라는 개별 건축물 건설을 넘어 행정수도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문화·공공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다.

성신양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같은 대규모 건설수요가 발생할 세종 현지에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거점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신양회는 세종시 부강에 시멘트 출하공장인 부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충북 단양공장에서 연간 1100만톤 규모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한 시멘트를 부강공장을 비롯한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각 공사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레미콘 공급망도 이미 세종에 들어와 있다. 성신양회의 주요 종속회사인 성신레미컨은 구리·파주·용인과 함께 세종 부강에 레미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신양회가 세종에서 시멘트 출하기지만 가진 것이 아니라 건설현장에 직접 공급되는 레미콘 생산기반까지 동시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시멘트와 레미콘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레미콘은 시멘트에 골재와 물, 혼화재 등을 배합해 생산하는 건설현장의 핵심 기초자재다. 성신레미컨은 일반 레미콘뿐 아니라 저발열·고강도·수중불분리 콘크리트 등 특수 레미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레미콘은 제품 특성상 현장과 생산공장 간 거리가 중요하다. 공장에서 제조한 뒤 굳기 전에 믹서트럭을 통해 건설현장까지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송보다 수요처 인근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공급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하다.

성신양회는 세종 부강에 시멘트 출하공장과 레미콘 생산공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종지역 건설투자가 확대될 경우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이미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건설수요는 국가행정시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행복청은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 성장기반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행복도시에서는 주택 4740호 착공을 추진하고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8번째 금강횡단교량 기본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국가상징구역 자체도 약 210만㎡에 달한다. 해당 구역에는 두 국가중추시설뿐 아니라 시민공간과 문화·예술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로 넘어갈 경우 수요는 건축용 시멘트와 레미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행정기관 청사와 공공시설, 공동주택을 비롯해 도로·교량·광역교통시설 등 대규모 토목공사까지 이어지면서 시멘트와 레미콘 수요가 장기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성신양회의 국내 시멘트 시장점유율은 2024년 기준 13.5%다. 여기에 시멘트뿐 아니라 레미콘까지 직접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기초 건자재 수요 확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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