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1000만 달러 신규 자금 조달 및 지분 분배율 두고 이견 지속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 A(LIBERTY LATIN AMERICA LTD, NASDAQ:LILA)가 자회사 LPR의 채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채권단 운영위원회(SteerCo)와 팽팽한 제안 및 역제안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공정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양측은 구조조정 방안과 신규 자금 조달 규모, 지분 분배율 등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공개된 구조조정 세부 조건안에 따르면,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LLA)와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미보증(UnSub) 채무의 차환과 거래 비용 조달을 위해 4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퍼스트아웃(First-Out)' 채권 또는 시설대출을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 신규 자금은 애드혹 그룹(AHG)이 지급보증(Backstop)을 제공하며, 모든 기간대출 및 채권 보유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운영위원회 측은 기존 미보증 금융에 대한 조기상환 수수료나 콜 프리미엄 등의 비용을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역제안으로 제시했다.
지분 배분 및 워런트 발행 조건 대립
지분 분배 비율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는 지난 9일 제안을 통해 구조조정 후 법인 지분의 75%를 참여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고, 자사가 25%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사가 특정 주주가치 기준에 맞춰 조정된 워런트(신주인수권)를 받아 행사 시 최종 지분율을 45%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반면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11일 역제안을 통해 구조조정 후 지분의 100%를 참여 채권자들에게 전액 배분해야 한다고 맞섰다.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에는 채권단 회수율이 원금 및 미지급 이자의 120%에 도달하는 수준의 행사가로 설정된 5% 규모의 무상 워런트(Cashless Warrants)만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LPR 독립 법인 분할 및 운영 서비스 계약 논의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서도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기존 리메인코(RemainCo)와 미보증 구조를 재통합하는 동시에, LPR을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독립된 신설 법인('New LPR')으로 세우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최신 역제안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가 제시한 전환 개시 구조는 대체로 수용했다. 이에 따르면 LPR은 거래 종결 후 5년 이내 언제든 자체 판단으로 과도기 서비스 계약(TSA)에 따른 서비스 전환을 개시할 권리를 갖되 의무는 지지 않는다. 다만 운영위원회는 초기 이전 준비 비용과 거래 서비스 비용을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가 전액 부담하고,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업 관련 배상 책임도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가 신설 LPR에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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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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