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회계연도 연차보고서 제출…도지코인 6754만 3745개 보유 및 GPU 서버 임대 등 신사업 추진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 오리진(BIT ORIGIN LIMITED)이 사명을 생그릭스(SANGRIX INC., 티커: SGRX)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 컴퓨팅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고 나섰다.생그릭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연차보고서(Form 20-F)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벗어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및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했다. 앞서 회사는 높은 운영 비용을 이유로 2023년 12월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순손실 1429만 달러로 확대
2026 회계연도 매출은 크립토 채굴과 채굴기 판매가 모두 끊기며 사실상 전무했다. 전년(2025 회계연도)에는 채굴기 판매 대행 수익 3만 9495달러가 있었다. 영업손실은 1427만 9433달러로 전년 299만 1693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법인세 차감 전 손실과 순손실은 모두 1429만 3365달러로 전년 순손실 436만 9906달러보다 227.1% 증가했다. 과세소득이 없어 법인세는 내지 않았다.6월 30일 기준 누적결손금은 1억 1219만 583달러, 운전자본은 약 870만 달러다. 경영진은 향후 12개월간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재무전략과 투자자 상환 통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생그릭스는 지난해 7월 도지코인(DOGE) 전용 재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보고서 제출일 기준 회사는 총 6754만 3745개의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7일에는 300만 개의 도지코인을 매도해 약 26만 7665달러의 총 매각 대금을 확보했으며, 순 매각 대금은 일반 운전자본 및 계획된 AI 인프라 지출에 사용할 예정이다.보유 중인 도지코인 가운데 3000만 개는 지난해 8월 사모발행에 참여한 투자자 3인 전원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상환 통지 대상이다. 이들은 사모 당시 대가로 받은 클래스 A 보통주를 반납·소각하는 대신 해당 도지코인을 돌려받겠다는 뜻을 통지했으며, 이번 연차보고서 제출일 현재 정산은 완료되지 않았다. 회사는 추가로 도지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사업 확장
이와 함께 회사는 2026년부터 AI 컴퓨팅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GPU 서버 16대를 취득해 배치·운영·상업화를 위한 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버는 아직 인도되지 않은 상태로 3분기 중 말레이시아에 배치될 예정이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운영 및 규제 위험을 관리하며 GPU 인프라 사업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는 도지코인 외에도 아이더(Aethir) 클라우드 렌더링 채굴기 617대와 마이크로비트 왓츠마이너(MicroBT WhatsMiner) M60S ASIC 채굴기 134대에 대한 공급업체 선급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판매 대리인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생그릭스는 케이맨 제도 법인으로 싱가포르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나스닥 시장에서 클래스 A 보통주가 지난 4일부터 'SGRX'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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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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