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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엔터, 전 경영진 900만 달러 허위 매출 파악…2021~2022년 재무제표 재작성

전 SPAC CEO가 설계한 순환 거래로 매출 부풀려…2023~2025년 재무제표도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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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엔터(Sports Entertainment Gaming Global Corporation, NASDAQ:SEGG)는 전 경영진이 가담한 900만 달러 규모의 허위 순환 거래를 새로 파악해 2021·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재작성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2023~2025년 재무제표도 함께 정정한다.

이번 조치는 2021년 10월 회사와 합병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트라이던트 애퀴지션(Trident Acquisition Corp.)의 전 최고경영자(CEO) 바딤 코미사로프(Vadim Komissarov)가 2020~2021년 설계·실행한 두 건의 연계 거래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옛 이름인 로터리닷컴(Lottery.com)의 공동 창업자 겸 전 CEO 로렌스 앤서니 디매티오(Lawrence Anthony DiMatteo), 공동 창업자 겸 전 최고매출책임자(CRO) 매튜 클레멘슨(Matthew Clemenson), 전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라이언 디킨슨(Ryan Dickinson)이 이를 도왔다.

별건 증언으로 드러난 순환 거래 구조

회사는 2026년 7월 15일부터 8월 7일 사이 이 거래와 무관한 별건 사안에서 진행된 디킨슨과 데이터슈어(Datassure) 전 CEO 제프리 스패로(Jeffery Sparrow)의 선서 증언 녹취(디포지션)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 증언과 현 CFO·최고운영책임자(COO)의 후속 조사를 통해 현 경영진이 몰랐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코미사로프는 2020년 12월 디매티오·클레멘슨·디킨슨에게 데이터슈어와의 900만 달러 거래를 매출과 현금으로 기록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돈은 매사추세츠주 법률사무소 보스턴 로 그룹(Boston Law Group)의 제한 에스크로 계좌에 묶여 있어 합병 전 법인 오토로토(AutoLotto)가 보유하거나 인출·이전할 수 없었고, 실제 주인은 코미사로프의 지인이었다. 이 거래로 2020년 4분기 매출·현금과 2021년 1·2분기 매출이 과대 계상됐다.

오토로토는 고객 데이터를 데이터슈어에 판 대가로 900만 달러를 받은 것처럼 처리한 뒤, 이 돈을 다른 대가와 함께 코미사로프가 세운 체코 법인 판 유러피언 어소시에이츠(Pan European Associates)로부터 글로벌 게이밍 엔터프라이즈(Global Gaming Enterprises)를 인수하는 데 썼다. 이렇게 900만 달러 전액이 코미사로프의 지인에게 되돌아갔고, 2021년 6월 글로벌 게이밍 인수 원가는 1057만 2674달러로 부풀려 기록됐다.

코미사로프는 지난 6월 24일 이 거래 연루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클레멘슨과 디킨슨은 지난해 5월 22일 유죄를 인정했으며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현 임원과 이사가 이 거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거래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현재 회사에 고용되거나 관여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재작성 대상 기간과 연도별 손익 변화

재작성 대상(영향을 받는 보고서)은 2021·2022 회계연도 연간 재무제표와 2022년 1~3분기 재무제표다. 회사는 이를 수정 공시로 재작성할 예정이다. 2023~2025년 연간·분기 재무제표(정정 기간)도 정정하지만, 회사는 그 영향이 합리적인 투자자의 판단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며 해당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공시된 재작성 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745만 9514달러에서 200만 달러 줄어든 545만 9514달러로, 순손실은 581만 2663달러에서 781만 2663달러로 바뀐다. 2021년 매출은 1640만 9922달러에서 700만 달러 줄어든 940만 9922달러로, 순손실은 5304만 8225달러에서 6118만 6780달러로 늘어난다.

반대로 그 뒤 기간에는 부풀려졌던 글로벌 게이밍 자산의 장부가치가 낮아지면서 무형자산 상각비가 줄고, 기존에 인식한 영업권·무형자산 손상차손이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이에 따라 회사 귀속 순손실은 2022년 5999만 9072달러에서 5894만 7513달러로, 2023년 2556만 3699달러에서 2265만 2139달러로, 2024년 2822만 1605달러에서 2474만 9831달러로, 2025년 2030만 3608달러에서 1968만 7362달러로 각각 줄어든다.

다만 재무상태표에서는 자산과 자본이 줄어든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5566만 225달러에서 5289만 6852달러로, 회사 귀속 자본은 2327만 7057달러에서 2077만 5219달러로 줄고, 누적 결손금은 2억 8400만 7361달러에서 2억 8655만 6363달러로 늘어난다.

회사는 이번 판단을 독립 등록 회계법인과 협의해 내렸다고 밝혔다. 또 2026년 1분기(3월 31일 종료) 분기보고서(10-Q)부터 이후 제출하는 10-Q와 연간보고서(10-K)에는 기존 보고 기준이 아닌, 정정·재작성이 반영된 과거 비교 재무 정보를 제시할 계획이다. 스포 엔터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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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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