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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벤트 바이오파머, 난소암·자궁내막암 ADC 후보물질 'ARR-002'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MUC16·NaPi2b 이중표적 4가 항체-약물 접합체…폐암·위장관암 넘어 임상 파이프라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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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단계 바이오 제약회사 어라이벤트 바이오파머(ArriVent BioPharma, Inc., NASDAQ:AVBP)는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 치료제 후보물질 'ARR-002'의 미국 임상 1상 시험(NCT07755436)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발표했다. ARR-002는 회사 ADC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임상 단계에 들어선 후보물질이다.

ARR-002(개발명 AV-P138-ADC)는 뮤신-16(MUC16)과 나트륨 의존성 인산염 수송 단백질 2b(NaPi2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표적 4가(tetravalent, 2+2 형식)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회사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약물 대 항체 비율(DAR) 4로 vcMMAE 페이로드를 부위 특이적으로 결합한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 전임상 데이터(초록 번호 2260)에서 ARR-002는 2가 ADC보다 시험관 내·생체 내 활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부위 특이적 결합 방식이 안정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높여 환자에서 치료 영역(therapeutic window)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러츠커(Stuart Lutzker) 연구개발 부문 사장은 "MUC16과 NaPi2b는 모두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에서 매우 높게 과발현된다"며 "ARR-002의 이중표적 방식은 표적 발현이 이질적이어서 모든 종양 세포에 페이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고형암에서 단일표적 ADC의 핵심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상 진입으로 회사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이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폐암·위장관암을 넘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ARR-002의 안전성, 내약성, 효능, 약동학을 평가한다.

어라이벤트는 지난 8월 상하이 알리스트 제약(Shanghai Allist Pharmaceuticals Co., Ltd.)과 중화권(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ARR-002를 개발·상업화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중화권 밖 지역의 모든 권리는 어라이벤트가 갖고 있다.

한편 어라이벤트는 지난 6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피르모네르티닙(firmonertinib)'의 글로벌 임상 3상(FURVENT)에서 일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어라이벤트 바이오파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에 본사를 둔 임상단계 바이오 제약회사로, 대표 개발 후보물질인 피르모네르티닙과 차세대 ADC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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