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합산비율 4.9%포인트 개선…카바나 제휴 연장·현대차 시범 프로그램 시작
미국 자동차 보험사 루트(Root Inc, NASDAQ:ROOT)가 4일(현지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14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4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3분기 총매출은 3억 8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8780만 달러보다 약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18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1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00만 달러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했다.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은 138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0.86달러(전년 동기 주당 0.35달러 손실)였다.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는 33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37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회사는 이번 분기 실적이 연율 환산 약 18%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9월 누적 매출은 11억 6400만 달러, 누적 순이익은 7570만 달러로 전년 동기(11억 2010만 달러, 35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보험료 감소 속 합산비율 개선
3분기 원수보험료(Gross written premium)는 3억 5750만 달러, 경과보험료(Gross earned premium)는 3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 감소했다. 회사는 계약당 보험료 하락과 함께, 대형 보험사들이 성장 경쟁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이렉트 채널에서 수익성 기준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유계약(Policies in force)은 48만 40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고 직전 분기와는 대체로 비슷했다.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순합산비율(Net combined ratio)은 97.2%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개선됐다. 사고연도 기준 총손해율(Gross accident period loss ratio)은 61.1%로 회사의 장기 목표 범위인 60~65% 안에 들었다.
제휴 채널 확대와 영업 지역 확장
독립 대리점을 포함한 파트너십 채널의 신규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전체 신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 동기 44%에서 높아졌다. 회사는 8월 카바나(Carvana)와의 사업 제휴를 갱신하고 기간을 2028년 8월까지 연장했다. 2022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카바나의 통합 보험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루트 보험 계약은 25만 건을 넘는다.10월에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yundai Motor America)과 손잡고 피닉스 지역 현대차 딜러 14곳에서 '현대 시큐어+(Hyundai Secure+ Powered by Root)'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를 통해 현대차 신차를 할부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고객 가운데 가입을 선택하고 루트의 인수 기준을 충족한 고객은 6개월간 루트 자동차보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업 지역도 넓혔다. 7월 뉴저지주에 이어 10월 와이오밍주에 진출해 자동차보험 영업 지역이 38개 주로 늘었고, 회사는 이를 통해 미국 인구의 약 82%를 사업 범위에 두게 됐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최신 가격 산정 모델은 개발을 마치고 4분기부터 적용을 시작했으며, 회사는 이 모델이 역대 가장 큰 예측력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에 따라 거래 비용을 제외하고 3620만 달러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억 9630만 달러, 장기 부채는 1억 9750만 달러였다.
2015년 설립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루트는 루트 인슈런스 컴퍼니(Root Insurance Company)의 모회사로, 데이터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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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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