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환경 변화로 장기 전망 하향, 노발릭스 투자 손상 3460만 달러도 반영…지난 4일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
분석기기 전문기업 브루커(Bruker Corporation, NASDAQ:BRKR)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10-Q)에서 3분기 영업권 손상차손의 배경과 올해 인수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영업권·투자자산 손상 배경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에 반영된 영업권 손상차손 1억 7450만 달러는 BSI 나노(NANO) 부문 내 공간생물학·세포분석(BSB&CA) 보고단위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경쟁 환경 변화와 기대에 못 미친 영업실적으로 이 보고단위의 장기 매출·현금흐름 전망을 낮췄고, 이에 따라 9월 30일 기준 중간 손상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손상차손은 이 보고단위에 남아 있던 영업권 잔액 전부다.회사는 지난 4월 1일 세포분석(BCA) 사업을 공간생물학(BSB) 사업부에 합병했으며, 합병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2분기에 365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먼저 인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BSB&CA 보고단위의 영업권 손상차손은 총 2억 1100만 달러에 이른다. 2분기에는 BSI 바이오시스템즈(BIOS) 부문의 CST(옛 오토메이션) 보고단위에서도 영업권 잔액 전부인 9840만 달러를 손상 처리했다.
7월 1일 부문 재편으로 구성이 바뀐 보고단위들도 3분기에 손상 검사를 받았으나 공정가치가 장부가를 웃돌아 추가 손상은 없었다. 회사는 향후 보고단위의 공정가치가 장부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 외 항목에서는 소수지분 투자 손상차손 3560만 달러가 3분기에 반영됐다. 이 가운데 3460만 달러는 2024년 지분 30%를 취득한 노발릭스(NovAliX) 투자분이다. 회사는 노발릭스 잔여 지분 매수와 관련한 풋옵션 부채의 공정가치를 지난해 말 1100만 달러에서 9월 30일 기준 2520만 달러로 재평가했다.
반면 지난 4월 기업공개(IPO)를 마친 한 지분 투자처에서는 3분기 970만 달러, 1~9월 3730만 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 투자 지분의 9월 30일 기준 공정가치는 4730만 달러이며, 180일 보호예수는 10월 14일 해제됐다.
미메타스·토프베르크 인수와 구조조정
회사는 지난 8월 7일 네덜란드 오흐스트헤이스트에 있는 장기칩(organ-on-a-chip) 플랫폼 개발업체 미메타스(Mimetas B.V.)의 지분 94%를 인수했다. 현금 572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상환가능 비지배지분 공정가치 370만 달러를 포함한 순인수대가는 6070만 달러이고 이 중 4250만 달러가 영업권으로 배분됐다. 잔여 지분 6%에는 2029년 2분기에 계약상 정해진 상환가액으로 회사가 매수하거나 비지배지분 보유자가 매도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다.앞서 1월 6일에는 지분 40%를 보유하던 스위스 툰 소재 비행시간(TOF) 질량분석기 업체 토프베르크(Tofwerk AG)의 잔여 지분 60%를 인수했다. 인수대가는 현금 3030만 달러와 이연대가 2700만 달러로 구성됐으며, 기존 지분을 공정가치 3810만 달러로 재평가해 1분기에 1220만 달러의 비과세 이익을 인식했다. 올해 인수한 기업들은 각 인수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출 3280만 달러, 세전손실 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부문 재편과 함께 시행한 BSI 바이오시스템즈 구조조정 계획으로 3분기에 71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 계획과 관련해 약 400만~6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예상했으며, 계획은 2027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루커는 생명과학 분자 및 세포 생물학 연구, 전문 진단, 차세대 반도체 계측 등을 위한 첨단 과학기기와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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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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