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상적 의료체계에서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염병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에 따라 감염병 등급 조정을 위한 논의를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1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대응 중인 코로나19가 2~4급 감염병으로 지정될 경우 확진자 발생 시 방영당국에 신고하거나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표본 감시로 전환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카지노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실적은 곤두박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마지막 고비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 속에 탄탄한 수요로 영업 재개 시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은 526억9528만원으로, 전년동기 4315억8387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84억3283만원으로, 전년 동기 4785억7886만원 대비 64.7% 증가했다.
GKL 역시 2021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은 1458억2874만원으로, 전년 동기 888억1080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0억8686만원으로, 전년동기 1844억6233만원 대비 53.8% 줄었다.
파라다이스도 다르지 않아, 2021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은 552억5775만원으로, 전년동기 861억5081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44억6617만원으로, 전년동기 4538억8118만원 대비 8.6% 감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21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301억8573만원으로, 전년동기 713억8471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1억265만원으로, 전년동기 167억6942만원 대비 538.6%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강원랜드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와, 카지노 CAPA의 정상복구 완료"를, NH투자증권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는 영업시간 단축이 가져온 마지막 고비"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GKL에 대해 "리오프닝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2023년 서울 힐튼점이 드래곤시티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파라다이스에 대해 "민간사업자와 IR의 힘으로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 류은애 애널리스트는 롯데관광개발과 관련 "호텔, 카지노, 리테일, 여행알선업을 영위 중으로, 리오프닝 시 내국인 관광수요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과 일본 카지노 관광객을 감안할 때 이들 국가와 냉랭한 분위기 지속될 경우 코로나19 방역 해제 등에 따른 혜택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강원랜드 주가는 전일대비 3.69% 상승한 2만8100원으로 마감했고, GKL는 전일대비 1.36% 상승한 1만4900원으로,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1.81% 상승한 1만6900원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전일대비 2.21% 상승한 1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