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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1000억↑ 확보..엔비알모션,글로벌 고객사 공급요청에 생산량 못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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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알모션이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약 1000억원 규모 생산능력 대비 다수 수주를 확보하며 글로벌 고객사 공급망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기차·로봇 등 핵심 산업에서 장기 공급 중심의 수주 구조가 형성되면서 중장기 매출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엔비알모션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휠베어링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했으며, 이미 2026년 3월기준 약 109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베어링 부품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베어링 모듈 기업을 통해 전기차 대표 기업의 3세대 드라이빙 유닛(3DU)에 적용되는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부터 북미와 유럽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양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계약은 2026~2028년 3년간 약 87억원 규모다.

엔비알모션은 이외에도 일본 글로벌 로봇용 RV감속기 전문기업에 정밀 전구동체 공급을 확보하며 로봇 핵심 부품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한 상태다. 해당 제품은 감속기의 마찰과 하중을 제어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장기간 테스트를 거쳐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는 대부분 수주가 7~8년 장기 공급 계약 형태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주 대기 물량이 존재해 향후 설비 증설과 함께 매출 성장 여력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엔비알모션이 일본 중심으로 형성된 고정밀 베어링 소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로봇, 항공우주 등 고성장 산업에서 핵심 구동 부품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수주 기반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연구원은 "베어링은 일본이 과점한 로봇·EV·우주 핵심부품이지만, 동사는 일본 최상위 기업과 동등한 기술력을 통해 일본향 공급을 개시했다"며 "대부분의 매출이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로봇 및 항공·우주·방산용 신제품 개발이 예정돼있어 향후 현재 1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 대비 2~3배의 생산능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기술 개발과 초도 납품까지 완료하고 캐파가 부족해 대기 중인 수주건들이 다수인 만큼 수요가 보장된 생산능력 증설은 호재"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레버리지 가속화가 기대되며 7~8년 장기공급 위주 수주로 수년간 증설과 함께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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