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3억 7700만 달러…스핀오프 관련 40억 달러 분배금 수취 및 부채 상환 완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벡턴 디킨슨(BECTON DICKINSON & CO, NYSE:BDX)이 2026년 6월 30일로 종료된 회기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벡턴 디킨슨의 3분기 매출액은 49억 8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7억 26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억 6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억 390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5억 74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 3억 7700만 달러로 줄었다. 희석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전년 동기(2.00달러) 대비 하락했다.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 스핀오프 및 워터스 합병 완료
벡턴 디킨슨은 지난 2026년 2월 9일 자사의 전 바이오사이언스 및 진단 솔루션(Biosciences and Diagnostic Solutions) 사업부(기존 라이프사이언스 세그먼트)의 스핀오프를 완료하고, 리버스 모리스 트러스트(Reverse Morris Trust) 방식으로 워터스 코퍼레이션(Waters Corporation)과의 합병을 마쳤다. 이 거래를 통해 벡턴 디킨슨 주주들은 완전 희석 기준 합병 법인 지분의 39.2%에 해당하는 워터스 보통주를 교부받았다.벡턴 디킨슨은 이번 분할 합병 거래와 관련해 스핀오프 대상 법인으로부터 40억 달러의 현금 분배금을 수취했다. 이 분배금은 해당 법인이 조달한 40억 달러의 부채를 재원으로 마련됐다. 벡턴 디킨슨은 이 중 20억 달러를 가속주식매입(ASR) 프로그램을 통한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20억 달러는 부채 상환에 투입했다.
분할된 사업부의 역사적 실적은 이번 분기 재무제표에서 중단영업손실로 분류됐다. 3분기 중단영업손실은 7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이번 거래와 관련된 해외 세금 및 잔여 활동 비용으로 인해 발생했다.
FDA 경고장 수신 및 소송 현황
한편, 벡턴 디킨슨은 규제 및 소송 관련 리스크도 공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26년 4월 30일 엘파소(El Paso) 제조 시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로부터 경고장(Warning Letter)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0월 실시된 의약품-의료기기 복합 제품(클로라프렙 및 퍼프렙 포함)에 대한 약물 품질 보증 검사 후속 조치다.또한 회사는 조지아주 코빙턴 시설 인근 주민 및 근로자들로부터 에틸렌옥사이드(EtO) 멸균 작업 노출과 관련해 다수의 개인 상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약 435건의 소송(원고 약 445명)이 계류 중이며, 다음 재판은 2026년 9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2025년 5월에 열린 첫 재판의 징벌적 손해배상 단계에서는 배심원단이 5000만 달러의 평결을 내렸으나 법원에 의해 무효화(미심결 선언)된 바 있으며, 현재 항소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벡턴 디킨슨은 미국 뉴저지주 프랭클린 레이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 기술 기업으로, 의료 연구 및 임상 분야의 다양한 의료기기, 장비 시스템, 시약을 개발 및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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