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마, 7월 중재 신청…제3자 위탁생산처 이전 두고 갈등 심화
미국의 제약사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ACHIEVE LIFE SCIENCE INC, NASDAQ:ACHV)가 니코틴 의존증 치료제 후보물질 '시티시니클린(cytisinicline)'의 위탁생산처 이전을 둘러싸고 기존 파트너사인 불가리아 제약사 소파마(Sopharma AD)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11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소파마는 지난 7월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를 상대로 시티시니클린 공급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중재 신청(arbitration demand)을 제기했다. 소파마는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가 신약허가신청(NDA) 과정에서 자사를 배제하고 제3자 제조업체를 지정한 것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산처 변경 둘러싼 양사 갈등
두 회사의 갈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제조기준(cGMP) 승인 문제에서 비롯됐다.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는 소파마의 제조 시설이 FDA의 사전 승인 실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국 아다레 파마 솔루션스(Adare Pharma Solutions) 등 제3자 제조업체로 생산처 이전을 추진하고, 지난해 6월 제출한 NDA에 이들을 제조처로 포함했다.소파마는 이러한 조치가 양사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번 중재를 통해 소파마는 실제적·보상적·부수적 및 결과적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 청구뿐만 아니라, 향후 제출할 NDA에 소파마를 지정 제조업체로 포함하도록 강제하는 명령을 구하고 있다. 반면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는 소파마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재가 초기 단계에 있어 현재로서는 잠재적 손실 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재무 및 자산 현황
한편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는 브랜드 보호 등을 목적으로 인터넷 도메인 네임을 방어적 무형자산(Defensive Intangible Assets)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해당 도메인을 실제 운영에 사용하지는 않으나,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해 17만 달러에 취득해 14년의 내용연수를 적용해 정액법으로 상각하기 시작했다.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는 시티시니클린의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후기 단계 전문 제약사로, 미국 워싱턴주 보ثيل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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