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지원금 5460만 달러…미 DOE 지원 사업 순항 및 HALEU 공급망 확보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기업 X-에너지(X-ENERGY INC, NASDAQ:XE)가 올해 2분기 정부 지원 사업 진척에 힘입어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SMR 상용화와 연료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X-에너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 및 정부 지원금(Grant income) 합산액은 5460만 달러(약 5460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2150만 달러 대비 154% 급증했다. 이 중 서비스 매출은 5011만 9000달러, 지원금 수익은 448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 및 지원금은 9802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계약에 따른 프로젝트 수행 활동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X-에너지는 자사의 대표 노형인 'Xe-100' 원자로 설계 개발과 최종 확정 작업을 지속하면서 관련 매출과 지원금이 전년 동기 대비 3190만 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채용과 원자재 및 하도급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손실은 1억 1003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4278만 달러) 대비 늘어났다.
공급망 확보 및 테네시 연료 캠퍼스 확장
X-에너지는 SMR 핵심 원료와 자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회사는 고순도저농축우란(HALEU) 농축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 Corp.) 및 제너럴 매터(General Matter)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원자로 핵심 소재인 원전 등급 등방성 흑연(NBG-18)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독일 SGL 카본(SGL Carbon)과 협력해 유럽 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프랑스 체드 공장 설비 개선을 위해 최대 8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건설 중인 상용 핵연료 제조 시설 'TX-1'의 골조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X-에너지는 3분기 중 지원 건물 및 내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네시주로부터 1100만 달러 규모의 경제 개발 보조금을 지원받아 두 번째 연료 시설인 'TX-2'와 전용 연구개발(R&D) 센터를 포함한 연료 제조 캠퍼스 확장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오크리지 캠퍼스 인근 부지 약 70에이커를 추가 매입해 총 부지를 약 180에이커로 넓혔다.
정부 지원 연장 및 빅테크 협력 AI 이니셔티브 참여
정부 및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X-에너지는 미 DOE의 ARDP 지속 신청 승인을 받아 예산 지원 기간을 2027년 3월까지 연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기업 다우(Dow)와 텍사스주 시드리프트에 건설 예정인 최초의 상업용 원전 및 TX-1 연료 시설의 설계·인허가·건설 비용을 50 대 50으로 분담 지원한다.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원전 도입 가속화를 위해 미 DOE의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에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참여한다. X-에너지는 1000만 달러의 민간 자본과 함께 Xe-100 원자로 설계 및 연료 제조 데이터를 제공해 원자로 설계, 인허가, 건설 및 반자율 운영 워크플로에 AI 모델을 통합하는 3개년 연구를 진행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X-에너지는 지난 4월 24일 나스닥 시장에 티커명 'XE'로 상장했으며, 4월 27일 IPO를 최종 완료해 약 11억 달러의 순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1억 4542만 4000달러를 포함해 총 유동성은 18억 9980만 달러에 달하며, 차입 부채는 없는 상태다.
X-에너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핵연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온가스로 'Xe-100'과 자체 개발한 'TRISO-X' 입자 연료를 통해 전력망, 산업 공정열,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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