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지난 회기 연간 실적 육박…합병 후 체질 개선 성과
미국의 금속 가공 및 건축·소비재 제품 제조 기업 워딩턴 엔터프라이즈(WORTHINGTON ENTERPRISES INC, NYSE:WOR)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콜린 소우자(Colin Souza) 워딩턴 엔터프라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캐나코드 제뉴이티 제46회 연례 성장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솔루션 사업 매출이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에만 지난 2026 회계연도(2025년 6월~2026년 5월) 연간 매출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회기 해당 분야 매출은 1300만 달러였으나, 이번 1분기 단일 분기에만 이와 맞먹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우자 CFO는 "차세대 고성능 칩을 냉각하기 위해 기존 공랭식 대신 액체 냉각 방식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가 늘고 있다"며 "인테그라(Integra), 버티브(Vertiv) 등 통합 사업자들과 협력해 액체 냉각 루프에 필요한 수처리 솔루션을 설계하고 생산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딩턴 엔터프라이즈는 약 3년 전 철강 가공 부문(워딩턴 스틸)을 인적분할한 이후 고마진·저자본 중심의 비즈니스로 체질을 개선해 왔다. 지난 2026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자체 사업의 유기적 성장률은 9%에 달했다. 조정 EBITDA는 2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회사는 건축 제품(Building Products)과 소비재 제품(Consumer Products)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건축 제품 부문에서는 합작법인(JV)인 WAVE와 클락디트리히(ClarkDietrich)가 핵심 기여를 하고 있다. 천장 격자판(실링 그리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WAVE는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약 49%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는 알짜 사업이다. 반면 경량 철골 프레임 제조사인 클락디트리히는 신규 건설 경기 둔화와 철강 가격 변동성 영향으로 지난 회기 지분법 이익이 전년 대비 1900만 달러 감소한 2200만 달러에 그쳤으나, 회사 측은 최근 2~3분기 연속 500만~600만 달러 수준의 분기 기여도를 기록하며 바닥을 다진 것으로 평가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회기 엘젠(Elgen)과 로간스포트(Logansport)를 인수하는 데 약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상업용 HVAC 부품 제조사인 엘젠은 제조 및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금속 지붕 클립 제조사인 로간스포트(연간 매출 5000만 달러, EBITDA 2200만 달러)는 상업적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소우자 CFO는 향후 장기 성장 목표로 연간 6~8% 성장을 제시하며, 이 중 절반은 혁신 제품 출시 등 유기적 성장으로, 나머지 절반은 인수합병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제조 기반을 둔 강점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성과 짧은 납기를 무기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워딩턴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산업용 및 소비재 금속 제품 제조 기업이다. 건축용 자재, 수처리 시스템, 아웃도어용 가스 실린더 등을 생산하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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