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지역에 연간 2만 4000톤 규모 배터리 블랙매스 정제 시설 건설 추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켄싱턴 CAP 애퀴지션 VI(Kensington Capital Acquisition Corp. VI, NYSE:KCA-UN)와 합병을 진행 중인 핵심 광물 정제 기업 앤스 사이클(Nth Cycle, Inc.)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앤스 사이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핵심광물·에너지혁신국(CMEI) 및 제조업배치국(MDO)이 주관하는 배터리 재료 가공 및 배터리 제조·재활용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협상 대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상업적 규모의 블랙매스(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정제 시설인 '프로젝트 쉴드(Project SHIELD)'를 건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연간 2만 4000톤 정제 시설 구축 및 일자리 창출 효과
새롭게 건설될 프로젝트 쉴드 시설은 앤스 사이클의 독자적인 전기추출(electroextraction) 플랫폼과 모듈형 '오이스터(OYSTER)'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최대 2만 4000메트릭톤의 미국산 블랙매스를 정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군사 시스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망 저장장치 및 운송 분야에 필요한 고순도 니켈 혼합수산화물(MHP)과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해당 시설은 이르면 2029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약 800명에서 1000명의 건설 관련 일자리와 가동 및 운영 단계에서 54명의 상시 고용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에너지부의 선정은 지원금 교부를 확정한 것은 아니며, 향후 프로젝트 계획 및 이정표 등에 대한 검토와 승인을 포함한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원자재 중개사 트라피구라와 11억 달러 규모 계약 뒷받침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거된 핵심 광물을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전략 자산으로 지정함에 따라 블랙매스에 대한 1년간의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앤스 사이클의 정제 시설은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 속에서 미국 내 독자적인 정제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번 지원금 협상은 글로벌 원자재 중개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체결한 약 11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구속력 있는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합의서 이행을 뒷받침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트라피구라는 앤스 사이클로부터 MHP에 포함된 니켈 2000메트릭톤과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1500메트릭톤을 구매할 예정이다.
켄싱턴 CAP 애퀴지션 VI는 앤스 사이클과의 합병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프록시 성명서와 투자설명서가 포함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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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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