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 늘어난 771만 호주달러…호주 R&D 세제 개편 시 환급 대상 제외 가능성
호주의 상업 및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회사 이뮤론(Immuron Limited, NASDAQ:IMRN)이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에 순손실 367만 9999호주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521만 5987호주달러보다 153만 5988호주달러(29%) 줄었지만 적자는 이어졌다.이뮤론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Form 20-F)에 따르면 매출은 771만 3601호주달러로 전년 728만 7002호주달러보다 42만 6599호주달러(6%) 늘었다. 회사는 호주와 미국 시장에서 트래블란(Travelan)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총이익은 497만 5072호주달러였고 매출총이익률은 65.4%에서 64.5%로 낮아졌다.
영업손실은 385만 725호주달러로 전년 534만 4548호주달러보다 줄었다. 연구개발비는 359만 7296호주달러에서 193만 3440호주달러로 166만 3856호주달러 감소했는데, 회사는 2025년 12월 임상 1차 평가변수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한 뒤 연구개발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법인세 비용이 없어 세전손실과 순손실은 같고, 주당순손실은 1.24호주센트(전년 2.26호주센트)다.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01만 7814호주달러로 1년 전 283만 526호주달러에서 늘었다. 이 기간 영업활동 현금 유출은 325만 9720호주달러, 재무활동 현금 유입은 647만 5160호주달러였다. 누적 결손금은 8497만 154호주달러다.
회사는 2025년 7월 시장가 발행(ATM) 방식으로 총 182만 2322미국달러(280만 9177호주달러)를 조달했다. 이후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 & Co.)와의 ATM 한도를 약 284만 7954미국달러(433만 9521호주달러) 늘렸고 이를 전액 소진했다. 회사는 2026년 9월 24일부터 최소 12개월간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고 관련 내부통제 중대한 취약점
경영진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재무보고 내부통제에 재고와 관련 매출원가의 기록·분류·평가·대사에 관한 중대한 취약점(material weakness)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재무보고 내부통제와 공시 통제 절차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는 회계연도 중 새 재고 회계 시스템을 도입했고, 같은 기간 이 취약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회사는 품목·수량·위치·원가를 담은 상세 재고 목록을 총계정원장과 정기적으로 대사하고, 실물 재고를 주기적으로 실사해 장부와 맞추는 등 개선 조치에 착수했다. 다만 개선 계획이 언제 완료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 R&D 세제 개편에 따른 환급 리스크
회사는 2026 회계연도와 2025 회계연도에 각각 78만 2313호주달러와 111만 577호주달러의 호주 연구개발(R&D) 세제 혜택 환급을 인식했으며, 2026 회계연도분 78만 2313호주달러를 미수금으로 계상했다.호주 연방정부는 2026년 5월 이 제도의 대상을 핵심 R&D 활동으로 한정하고, 환급형 세액공제의 매출 기준을 2000만 호주달러에서 5000만 호주달러로 높이며, 환급 대상을 설립 10년 미만 중소기업으로 제한하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10년 넘게 운영해 온 만큼 개편안이 시행되면 향후 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와 임상 파이프라인
이뮤론은 여행자 설사 위험을 줄이는 일반의약품 '트래블란'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증상 완화제 '프로IBS(ProIBS)'를 호주에서 판매하고 있다. 트래블란은 캐나다에서 천연건강제품으로, 미국에서 소화관 보호용 식이보충제로도 판매된다. 면역 보조제로 팔던 '프로텍틴(Protectyn)'은 2026년 6월 호주 치료용품등록부(ARTG)에서 취소·삭제했다. 결산일 이후인 2026년 9월 4일에는 칼미노 그룹(Calmino group AB)과 미국 내 프로IBS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임상 단계 후보물질은 여행자 설사 후보물질 'IMM-124E'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 difficile) 감염증 후보물질 'IMM-529' 두 가지이며, 나머지는 전임상 단계다. 미 국방부 산하 군 보건과학대학(USU)이 진행한 IMM-124E 임상(P2TD)은 1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회사는 2025년 12월 10일 이를 발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2상 종료 회의에서 1일 2회 투여안을 추진하지 않고 기존 1일 3회 요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뮤론은 호주 빅토리아주 칼턴 사우스에 본사를 두고, 위장관 관련 질환을 겨냥한 표적 다클론 항체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1994년 호주에서 설립돼 1999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했으며, 2017년부터 미국예탁증권(ADS)이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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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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