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적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전장부품 사업부의 영업마진은 4.9%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는 고부가 제품군 비중 확대에 따른 결과로, 사업부별 체질 개선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라이트닝 및 통신 솔루션 사업부 역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지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내년 주요 고객사의 카메라 사양 상향 가능성과 다양한 폼팩터 출시를 통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로봇용 카메라 모듈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진입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주가는 여전히 글로벌 기판 업체 대비 약 30% 할인된 밸류에이션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는 FC-BGA 글로벌 매출 비중이 낮은 점을 감안한 보수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만 CPU·GPU로의 제품 확장 진행 시 디스카운트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는 5년 평균 대비 P/E -1SD, P/B -2SD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북미 고객사의 중국향 합의 부진 및 할인 판매에 따른 판가 압력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올해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으며, 과거와 같이 선행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000원에서 22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