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자산·영업권 손상차손 1213만 달러 반영…'계속기업 의문' 제기
영국 소재의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기업 아카리 테라퓨틱스(ADR)(NASDAQ:AKTX)가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사모 방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현금 보유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아카리 테라퓨틱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상반기(6개월 누적) 1926만 2000달러(약 25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56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누적 결손금은 2억 8381만 2000달러에 달했다.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무형자산과 영업권에 대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무형자산에서 370만 달러, 영업권(Goodwill)에서 843만 달러 등 총 1213만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전년 동기 148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353만 6000달러로 증가했다.
자금 조달로 현금 확보했으나 계속기업 우려 지속
아카리 테라퓨틱스의 2026년 6월 30일 기준 현금 잔액은 769만 4000달러로, 지난해 말 520만 3000달러 대비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중 주식 발행 등을 통한 재무활동으로 808만 8000달러의 현금이 유입된 덕분이다.회사는 지난 1월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직접 공모(Registered Direct Offering)의 두 번째 납입을 완료해 약 20만 달러의 순수입금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사모 방식(Private Placement)으로 보통주 211억 2792만 주와 프리펀디드 워런트 등을 발행해 약 520만 달러의 순수입금을 조달했다. 또한 워런트 행사 등을 통해 303만 5000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그럼에도 회사는 현재 보유한 현금이 향후 1년간의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명시했다. 회사는 향후 사모나 공모를 통한 지분 및 채무 증권 발행, 연구개발 협력 계약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카리 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31일부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1주당 보통주 비율을 기존 2000주에서 8만 주로 변경하는 주식 병합(ADS Ratio Change)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나스닥의 최소 입찰 가격 요건(1달러 이상 유지)을 다시 충족하며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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