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정책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이 만 60세까지 하향 조정되고 보험 적용 치아 개수도 확대되면서 디오를 포함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 형평성과 구강 건강 증진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2025년 1분기 디오는 매출액 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은 중동을 제외하고 37.8% 성장한 296억 원을 기록했다. 수금액은 41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년에는 부실 채권과 재고, 손상 자산을 일회성으로 정리하는 빅베스도 단행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850억 원, 영업이익률은 10%를 예상하며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3,000억 원과 영업이익률 20% 중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오가 추진하는 추가 성장 동력으로는 디지털 기반 투명 교정 시장 진출과 2024년 하반기 국내 신제품 출시, 2025년 유럽 시장 신제품 론칭이 있다. 중국 VBP 제도에 대응해 현지 생산과 국내 생산을 병행하는 유연한 생산 전략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의료진 전용 플랫폼 ‘디오몰’을 2025년 5월 정식 런칭해 현재 1,000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가입했으며,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한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동탄에 첨단 물류 센터를 구축 중인 점도 주목된다.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적이다. 2025년 5월 자사주 60만 주 이상을 소각했으며, 11월까지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예정돼 있다. 2024년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 가능 재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배당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 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디오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국내 정책 수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으며, 디지털 통합 의료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