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AVER는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6월 15일 하정우 센터장이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소버린 AI에 대한 정책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6월 20일 AI 3각 특별법 발의 등 소버린 AI 관련 정책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NAVER의 자체 LLM 모델과 공공 클라우드 영역이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의 상용화에는 입법 및 개정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이익 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사적으로 생산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5~2026년 AI 에이전트 출시로 AI 시대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NAVER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특화 AI 브리핑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쇼핑 AI 에이전트는 올해 출시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검색과 금융을 포함한 버티컬 AI 에이전트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엔진, 자체 AI 모델, 커머스, 핀테크, 페이,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데이터는 개인화 AI 에이전트 고도화의 핵심 자산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통합 AI 에이전트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온라인 광고 플랫폼 성장과 커머스 내 지배력 강화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NAVER가 AI 및 핀테크 분야에서의 혁신과 내수 시장 확장에 기반한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32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