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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세 영향 속 신사업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2H25 실적 회복 기대 - 미래에셋증권

주지숙 기자

기사입력 : 2025-06-24 06:20

- 2Q25 매출 21조 1,174억원, 영업이익 7,352억원 추정
- 북미 가전 관세와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실적 부진 예상
- 운임 하락에 따른 3분기부터 비용 절감 효과 기대
- HVAC·webOS·구독형 가전 등 고마진 신사업 성장 가속
- 목표가 100,000원, 투자의견 ‘매수’ 제시

LG전자, 관세 영향 속 신사업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2H25 실적 회복 기대 - 미래에셋증권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이 21조 1,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352억원으로 38.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9,370억원 대비 약 21% 낮은 수치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북미 중심의 가전 관세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 자회사의 환율 효과 약화, 그리고 홈엔터테인먼트(MS) 부문의 구조적 부진이 꼽힌다. 특히 MS 부문은 출하량 감소와 판매 가격 상승이 마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그러나 LG전자는 최근 운임지수 하락에 따른 운반비 절감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임지수는 1분기 평균 2,000포인트 이상에서 2분기 들어 1,200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물류비가 비용의 약 5%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운임 하락은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와 유럽 중심의 친환경 수요 증가와 B2B 제품 고도화를 기반으로 HVAC 사업이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히트펌프 수요 확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webOS 플랫폼은 글로벌 설치 기반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광고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구독형 가전은 락인 효과와 반복 과금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구독 및 플랫폼형 모델로 진화하며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관세 이슈로 인한 단기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0,000원에서 10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운반비 절감과 고마진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E 8.5배로 5년 평균 대비 약 -1SD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적 정상화 시 밸류에이션 정상화 및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00,000원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단기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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