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법인은 2분기 매출 6,628억원(+6.1% yoy), 영업이익 245억원(+48.6%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수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이나, 3월 중순 평균 7.2%의 라면 및 면재료 가격 인상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4월부터 신라면 툼바가 미국 월마트에 약 20% 마진으로 입점했으며, 5월에는 코스트코 LA지점 등으로 판매망이 확대됐다. 2분기 북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4억원(+11.5% yoy), 181억원(+6.1% yoy)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크로커 등 메인스트림 채널로 입점이 이어지고 3분기에는 약 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는 제한적이다.
중국 매출은 433억원(+5.4% yoy), 영업이익은 67억원(-1.5% yoy)으로 전망된다. 4월부터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으로 신라면 툼바 유통이 확대되고 5월에는 중국 간식 전문 할인 채널인 링스헌망에도 입점했다. 1분기 부진했던 온라인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국내외 가격 인상과 신라면 툼바의 해외 시장 확대가 농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하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내수 소비 개선과 북미·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 및 판매 확대가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