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섬유레이저 신사업·방산 레퍼런스 확보 효과
라이콤은 광섬유 기반의 통신 모듈과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광증폭기와 광송수신기 등 광 네트워크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통신망 및 CATV 등 전통적인 수요 기반 위에서 경쟁력을 축적해 왔으며, 최근에는 광섬유레이저와 센싱 분야로 응용 범위를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되며 수익성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실적이 크게 하락한 배경에는 광통신 산업의 하락 사이클 진입, 유럽향 광송수신기 제품 단종(EOL), 그리고 원가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재고 부담 완화와 일부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4분기에는 광통신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과 광섬유레이저 매출 인식이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폭 확대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할 때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7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콤은 주력 제품인 광송수신기의 단종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신규 사업으로 광섬유레이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전환의 첫 가시적 성과로 지난 11월 LIG넥스원과 약 54억원 규모의 방산 레이저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라이콤은 첫 방산 레이저 모듈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프로젝트가 이전부터 진행되어 매출 인식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입장벽이 높은 방산 분야에서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광섬유레이저가 향후 주요 사업 축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라이콤은 광통신 업황 회복과 광섬유레이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재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방산 분야 수주 확보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이며,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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